정책대출 정리 — 디딤돌, 버팀목, 보금자리론은 뭐가 다른가
이름이 비슷해 헷갈립니다. 구입용과 전세용, 기금 상품과 공사 상품의 차이를 구분해서 정리했습니다.
2026년 7월 30일 기준
시중은행 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정책 대출이 있습니다. 조건이 맞으면 30년 기준 수천만 원이 갈립니다. 문제는 이름이 비슷해서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어디서 나오는 돈인지로 나누면 정리가 됩니다.
크게 두 갈래입니다
주택도시기금 상품 — 국토교통부 소관의 기금에서 나옵니다. 수탁은행 창구에서 취급합니다. 소득과 자산 요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고 금리가 낮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상품 — 공사가 재원을 조달해 공급합니다. 요건이 기금 상품보다 넓고 금리는 기금보다 높지만 시중은행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기금 상품 — 구입용과 전세용
| 구분 | 용도 |
|---|---|
| 디딤돌 대출 | 집을 살 때 |
| 버팀목 대출 | 전세보증금 마련 |
이름을 외우기 어려우면 이렇게 기억하시면 됩니다. 디딤돌은 딛고 올라서는 것이니 매수, 버팀목은 버티는 것이니 전세.
각각에 대상별 변형이 있습니다. 신혼부부용, 청년용, 신생아 특례 등입니다. 기본 상품에 조건과 금리를 조정한 형태입니다.
신생아 특례는 최근 몇 년 내에 출산한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구입자금(디딤돌 계열)과 전세자금(버팀목 계열) 양쪽에 있습니다. 금리 우대 폭이 커서 조건이 맞으면 우선 검토할 만합니다.
공사 상품 — 보금자리론
보금자리론은 주택 구입 자금 대출입니다. 기금의 디딤돌보다 소득·주택가격 요건이 넓은 편이고, 장기 고정금리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고정금리라는 게 대출 한도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은 금리 상승 위험을 반영하는 제도인데, 처음부터 금리가 고정되어 있으면 그 위험이 작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구조는 스트레스 금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확인해야 할 요건들
상품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붙는 요건은 이렇습니다.
- 무주택 여부 — 세대 전원 기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 소득 기준 — 부부 합산 연소득 상한
- 자산 기준 — 순자산 상한 (기금 상품에 주로 있습니다)
- 주택 가격 상한 — 이 금액을 넘는 집은 대상이 아닙니다
- 면적 상한 — 전용면적 기준
- 대출 한도 — 상품별 최대 금액
- 실거주 의무 — 일정 기간 직접 살아야 하는 경우
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맞벌이라면 혼자일 때는 되던 것이 결혼 후 안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자산 기준도 놓치기 쉽습니다. 소득이 낮아도 순자산이 기준을 넘으면 안 됩니다.
숫자를 외우지 마세요
이 글에 구체적인 금리와 한도를 적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자주 바뀌기 때문입니다.
정책 대출의 소득 기준, 주택 가격 상한, 금리는 예산과 정책 방향에 따라 조정됩니다. 몇 달 전 블로그 글에 나온 숫자를 그대로 믿고 계획을 세우면 어긋납니다.
확인은 아래에서 하세요.
| 확인할 것 | 어디서 |
|---|---|
| 기금 상품 요건·금리 |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 |
| 공사 상품 요건·금리 |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
| 실제 취급 여부 | 수탁은행 지점 |
| 내 조건 충족 여부 | 은행 상담 |
홈페이지 조건이 맞아도 실행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이게 실무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입니다.
요건표를 다 통과했는데도 창구에서 안 된다는 답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 해당 단지나 물건의 사정 (집단대출이 걸려 있는 신축 등)
- 보증기관의 별도 요건
- 지점의 취급 여력
- 서류상 확인되지 않는 조건
제가 겪은 사례는 신생아 특례 전세대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조건이 다 맞았는데 단지 사정으로 거절당했고, 여러 은행에 물어본 끝에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겨우 진행했습니다.
물어볼 때는 물건을 특정하세요
"정책대출 되나요"라고 물으면 "조건 되시면 됩니다"라는 원론적인 답만 돌아옵니다.
"○○아파트 △△동인데 이 물건에서 취급 가능한가요" 라고 단지를 대고 물어야 실제 답이 나옵니다. 신축이라면 집단대출 여부도 함께 물어보세요.
계약 전에 확인하세요
정책 대출은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안 될 가능성도 함께 봐야 합니다.
계약서를 쓰기 전에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고, 안 될 경우 일반 대출로 갔을 때 금리와 한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도 미리 계산해 두세요. 그래야 그 조건으로도 감당이 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계약금을 걸고 나서 대출이 막히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순서에 관한 내용은 가계약금 넣기 전에 확인할 여섯 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
- 디딤돌은 매수, 버팀목은 전세입니다 (주택도시기금)
-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구입 자금입니다
- 신혼부부·청년·신생아 특례는 기본 상품의 변형입니다
- 소득은 부부 합산, 기금 상품은 자산 기준도 있습니다
- 금리와 요건은 자주 바뀌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요건이 맞아도 물건 사정으로 안 될 수 있습니다
- 한 곳에서 거절당해도 다른 곳에 물어보세요
일반 대출 기준으로 한도가 얼마나 나오는지는 대출한도 계산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책 대출은 금리를 낮춰서 계산해 보시면 대략적인 비교가 됩니다.
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으로 제도의 구조를 정리한 참고 자료입니다. 구체적인 요건·금리·한도는 반드시 주택도시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취급 은행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