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전세, 매수 — 5년 살면 어느 쪽이 유리한가
5년 순지출은 월세 6,000만원, 전세 3,500만원, 매수 5,939만원입니다. 집값이 5% 오르면 매수가 3,439만원으로 내려갑니다.
2026년 7월 30일 기준
"전세가 낫다", "무조건 사야 한다" 같은 말이 많습니다. 조건을 정해서 실제로 계산해 보면 답이 어디서 갈리는지 보입니다.
비교 조건
세 가지를 같은 잣대로 놓기 위해 조건을 정했습니다.
| 구분 | 조건 |
|---|---|
| 월세 | 보증금 5,000만원 / 월 100만원 |
| 전세 | 보증금 3억 (자기 자금 1억 + 전세대출 2억, 금리 3.5%) |
| 매수 | 5억 (자기 자금 2.5억 + 주담대 2.5억, 4.2%, 30년) |
거주 기간 5년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회수되는 돈은 비용에서 뺐습니다. 보증금은 나갈 때 돌려받으니 비용이 아니고, 대출 원금 상환액도 자산으로 남으니 비용이 아닙니다.
즉 순수하게 사라지는 돈만 비교했습니다.
5년 순지출
| 구분 | 5년 순지출 | 내역 |
|---|---|---|
| 월세 | 6,000만원 | 월세 100만 × 60개월 |
| 전세 | 3,500만원 | 전세대출 이자 (연 700만 × 5년) |
| 매수 | 5,939만원 | 주담대 이자 5,019만 + 부대비용 920만 |
집값이 그대로일 때는 전세가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월세의 절반도 안 됩니다.
매수는 월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취득세·중개보수 같은 부대비용 920만원이 초반에 한 번에 나가기 때문입니다. 부대비용의 상세 내역은 8억 집을 사려면 현금이 얼마나 더 필요할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집값이 움직이면 순위가 바뀝니다
매수의 결과는 집값에 달려 있습니다. 5억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 집값 변동 | 매수 5년 순지출 | 전세와 비교 |
|---|---|---|
| 5% 상승 (+2,500만) | 3,439만원 | 전세보다 유리 |
| 변동 없음 | 5,939만원 | 전세보다 2,439만 불리 |
| 5% 하락 (−2,500만) | 8,439만원 | 전세보다 4,939만 불리 |
5년에 5%. 이게 이 조건에서의 분기점입니다. 연 1%씩만 올라도 매수가 전세를 이깁니다.
반대로 5% 떨어지면 전세보다 5천만원 가까이 손해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봐야 하나
계산에서 나온 결론은 이렇습니다.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모르고, 전문가도 모릅니다. 이 사이트는 특정 지역이나 시점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측 대신 본인 사정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전세가 유리한 경우
- 몇 년 안에 이사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 이동, 직장 변경)
- 지금 자기 자금으로는 원하는 지역에 못 산다
- 목돈을 다른 데 쓸 계획이 있다
- 집값 하락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
전세는 짧게 살 때 유리합니다. 부대비용이 거의 없고, 나갈 때 원금이 그대로 돌아옵니다.
매수가 유리한 경우
- 오래 살 계획이다 (7년 이상)
- 이사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다
- 전세 시세 상승에 계속 대응하기 부담스럽다
- 인테리어를 마음대로 하고 싶다
거주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대비용이 희석됩니다. 5년이면 920만원이 부담이지만 15년이면 훨씬 작아집니다.
월세가 유리한 경우
- 자기 자금이 부족하다
- 거주 기간이 1~2년으로 짧다
- 언제 옮길지 모른다
계산상 가장 비싸지만, 목돈이 없어도 되고 언제든 정리할 수 있다는 게 값을 합니다.
계산에 없는 것들
숫자만으로 결정하시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전세는 보증금 위험이 있습니다. 5년간 3,500만원만 내고 살았지만,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3억이 위태로워집니다.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갖췄는지가 관건입니다. 전세보증금을 지키는 세 단계를 확인하세요.
전세는 2년마다 협상해야 합니다. 시세가 오르면 올려주거나 나가야 합니다. 이사 비용과 스트레스가 반복됩니다.
매수는 보유세가 붙습니다. 위 계산에 재산세를 넣지 않았습니다. 공시 3억이면 연 31만원 정도입니다. 재산세와 종부세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매수는 팔 때도 비용이 듭니다. 중개보수와 양도소득세가 나갈 수 있습니다.
매수는 유동성이 낮습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도 집은 바로 안 팔립니다.
본인 조건으로 계산해 보세요
위 숫자는 5억 기준 예시입니다. 금액과 금리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내집마련 가능 진단기에 희망 가격과 소득을 넣으시면 실제로 살 수 있는 금액과 월 상환액이 나옵니다. 그 월 상환액을 지금 내는 월세나 전세 이자와 비교해 보세요.
정리
- 집값이 그대로면 전세(3,500만) < 매수(5,939만) ≈ 월세(6,000만)
- 매수는 5년에 5% 오르면 전세를 앞섭니다
- 매수는 원금 2,316만원이 자산으로 남습니다
- 집값 예측은 불가능하니 거주 기간으로 판단하세요
- 짧게 살면 전세, 오래 살면 매수가 유리한 구조입니다
- 전세는 보증금 위험, 매수는 보유세와 유동성을 함께 보세요
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 특정 조건으로 계산한 참고 자료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집값 방향에 대한 전망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 판단은 본인 사정에 맞춰 하시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면책조항